뉴욕 여행기 (1)
지난 번에 학기 중 미국 다녀오기에 성공하여 자신감이 생겼는지 이번에는 더 과감하게 뉴욕으로 떠난다.
목금 공강을 만들어둔 2월의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
유성복합터미널에서 04:35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간다.
나는 선사유적이나 복합까지 가는 것보다 여기가 더 편하다. 유성에서 인천공항 가는 버스 노선이 적은 편인데도 적당한 시간대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 감사했다.
작년 8월부터 2개월에 한 번씩 인천공항에 가고 있는데 여행을 좋아하는 항덕인 내게 너무 행복한 시기이다.

07:30 즈음 공항 도착 후 bag drop 기다리는데 줄이 거의 입구까지 늘어서있었다.
인천공항에 가장 사람 많을 때가 이 시간대라고 하더니 진짜였나보다.
길 잃은 키링 인형을 발견했는데 주인이 참 속상해할 것 같아 안타까웠다.
어디서 자꾸 환호소리와 셔터소리가 나서 봤는데 BTS라고 했다.

면세구역 들어와서 바나나우유 하나 사먹었다.
게이트 근처 와서 앉아있는데 내가 탈 비행기가 정면으로 잘 보였다
일해야하는데 비행기 구경하느라 할 수가 없었다

비행기 기종이 참 많다

비행기 구경 하다 탑승 시각이 되어 줄을 섰다.

2층이 있는 기종 처음 타본다.
물론 나는 프레스티지가 아닌 이코노미라 1층 좌석이지만 성공해서 나중에라도 2층에 타볼 수 있었음 좋겠다

출발
표시된 항로가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당연히 저렇게 가지는 않았다
이번엔 특별기내식을 신청해봤다(과일식).
난 보통 비행기 타면 기내식을 잘 안먹게 되고 과일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선택했는데 다시 신청할 일은 없을 것 같다
15시간동안 과일만 먹는 것은 과일을 사랑하는 내게도 좀 힘든 일이었다.

탑승 7시간 후 캐나다쪽에서 운이 좋으면 비행기에서 오로라가 보인다고 하더라. 복도석을 좋아해도 일부러 좌석도 왼쪽 창가로 앉았는데 난 보지 못했다. aurora forecast activity점수가 2로 낮기는 했고 4월 말이라 거의 시즌 끝 무렵이긴 했다.
그리고 그즈음 나온 간식인데, 일반식이면 핫도그 나오는데 나는 과일식 신청자라 과일을 받았다.
간식까지 이렇게 과일로 주실 줄은 몰랐다.
그렇게 오로라는 끝내 보지 못했고 밝아오는 하늘을 맞이했다.

두 번째 식사 또한 과일
사실 간식 먹을 때부터 과일 그만 먹고싶었다…
과일식은 창가석 인간에게 너무 가혹했다.

비행기모드 푼 적도 없고 휴대폰 자체를 거의 안건드렸는데 GPS는 잡히는건지 중간에 Time zone이 위니펙으로 바뀌었다.

이제 거의 다 왔다.

ground speed == distance to destination 순간 신기해서 찍었다.
착륙 중 풍경이 이국적이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약간 하드랜딩해서 무서웠다. 뉴욕 도착
여전히 셧다운이 지속되는건지 30개가 넘는 부스에도 5명 이하의 직원만 심사를 보고 있었다. MPC를 신청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입국심사 통과까지 1시간 넘게 걸렸다.
MPC 줄이 US Citizen/Green Card 줄이랑 같이 있어서 긴가민가했는데 맞았고 나도 어쩌다 보니 Citizen 칸에서 심사를 받았다.
내 라인에서 앞앞사람도 앞사람도 세컨더리 끌려가길래 너무 무서웠는데 나는 지금까지 했던 모든 미국 입국심사 중 가장 짧은 시간 안에 통과했다. 당시 속이 좀 안좋았는데 그게 티가 나서 불쌍해보였나보다. 숙소 어딘지도 안물어보시고 방문 목적/체류기간/돈 얼마 갖고왔냐/음식 갖고왔냐 밖에 안물어보셨다.
내 ESTA 만료까지 일주일도 안남아서 불안했는데 다행이었다.
그나저나 요즘은 여권에 도장 잘 안찍어주시던데 도장을 찍어주셔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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