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기 (4)

아침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숙소 근처에 있는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에 갔다.
바나나 푸딩이랑 당근 푸딩 사려고 했는데 당근 푸딩은 small 사이즈가 없대서 바나나 푸딩만 small size로 하나 샀다. small은 그게 또 마지막 재고라고 했다.

어차피 소호 갈거라 스투시 오픈런 해볼까 싶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매장은 11시 오픈이고 나는 약 10시 40분쯤 도착했는데 내 앞으로 10명 정도 있었던 것 같다.
호놀룰루 스투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거긴 오픈 n시간 전부터 길게 줄 서있더라…
아까 산 바나나푸딩을 먹었다. 바나나가 충분히 들어있어 좋았다.
여긴 미국이니까 혈당스파이크를 전혀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했다.

시간이 되어 매장에 들어갔다.
다른 건 상관 없는데 시티 시리즈를 살거면 또 내부에서 줄을 서야했다.
여기 이 시간대에 줄 서있던 사람들 다들 그거 사러 왔겠지… 싶긴 했다.

나 역시 시티 시리즈 사려고 온거라 다른 것들은 대충 구경했다.

다행히 내 차례에 후드집업과 티셔츠를 구할 수 있었다.
스투시에서 옷을 사고 나와서 cafe habana nyc에 가서 간식으로 옥수수를 먹었다.
근데 옥수수가 스위트콘 캔에 붙어있는 것을 먹는 느낌이었다. 찰옥수수 느낌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한다.

MoMA Design Store SoHo에 왔다.
Midtown은 어제 갔으니 오늘은 여기로 왔다.

이건 다른 지점에서 못보던 색상의 모자이다.
다 같은 제품이 있는 줄 알았는데 SoHo점에는 약간 다른 것이 몇 가지 있었다.
다른 지점에서 보지 못한 것 2
이거 뉴욕 지하철 그대로 tracking된다고 하던데, 신기했고 갖고싶었다. 가격은 못봤지만 분명 몇십 만원 할 것이다.

다른 지점에서 보지 못한 것 3
작곡 관련하여 쓸 수 있을 것 같아 갖고싶었다.

다른 지점에서 보지 못한 것 4
뉴욕을 상징하는 것들이 와펜으로 모자에 장식되어 있다.

앤디워홀 바나나 뱃지 보자마자 갖고싶었는데 손톱만한 것을 $16씩 주고 갖고싶진 않아서 내려놓았다.

별이 빛나는 밤 레고
나중에 성공해서 $169를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사러 와야지

잠봉뵈르 너무 귀여웠다. 이건 한 $50정도 했던 것 같다.

맨 앞 부라타치즈 인형은 뭔가 꿍꿍이가 있는 듯한 느낌이다.
SoHo지점에는 다른 지점에 없던 것들이 많아, 전반적으로 구경할 맛도 나고 특이한 느낌이었다.

디자인 스토어를 나와 걸어서 린더스트리로 이동한다.
역시 사람이 많았다. 웨이팅할 때 메뉴판 들려주면서 뭐 먹을지 미리 봐두라고 했다.
피자 종류는 한 10가지 정도 있던 것 같다.

올리브오일 케이크가 별미라고 들었는데, 오늘은 피자만 먹으려 한다.
원래 린더스트리랑 부라타 먹으려고 했는데 현지인이 figjam 추천해줘서 부라타 대신 figjam 먹었다.
figjam 뭔지 알고 있긴 한데 괜히 그 협업 툴 생각나서 헛웃음 나옴

기대된다~!
그런데 50 top pizza인데 왜 80th가 나온 것일까

위 린더스트리 아래 figjam인데 figjam이 정말 단짠의 정석으로 맛있었다.
난 피자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닌데 이거 먹으러 뉴욕 다시 가고 싶을 정도였다. 도우 얇은 것도 내 스타일이었다.
피자를 다 먹고 이제 뉴욕대 투어 가려고 한다.
옆집 고양이가 배웅해줬다.

길 가는 중에 갑자기 체리 커피가 보이길래, 왠지 미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이한 음료같아서 매장에 들어갔다.
체리 음료가 한국에 잘 없는데다 이걸 또 다른 음료랑 섞었다고 하니 내가 안먹어볼 수가 없었다.

들어가서 주문했는데 체리 글레이즈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온 김에 뭐라도 먹어보자 싶어서 말차 체리 라떼를 주문했다. 친구는 그냥 말차라떼를 시켰다.

알고보니 친구 왈 여기가(BLANK STREET) 말차 라떼로 유명한 프렌차이즈라고 했다.

카페를 나오자마자 바로 건너편 앞에 있던 건물이다. 미국도 손금 보는 집이 있구나 신기했다.
열심히 걸어 뉴욕대 캠퍼스에 도착했다.
사실 여긴 한국 대학교 같은 캠퍼스 개념이 있는 것은 아니고, 맨해튼/브루클린으로 나누되 건물이 몰려있진 않아서 학교 건물이 있으면 그냥 그 주변을 캠퍼스로 칭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점심 시간대 근처였는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잔디밭에 모여앉아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충남대로 치면 막동같은 공간이라고 들었다.

뉴욕대에 침입했다.
여기는 모든 건물이 학생증/인증된 카드를 사용해서 들어가게 되어있는데, 이렇게 방문자를 배려해서 QR 입장 허가를 내주는 제도가 있었다.
괜히 뉴욕대 학생이 된 것 같아 신기했다.

식수대
지금껏 내가 봤을 땐 대부분 BRITA를 쓰는 것 같았는데 여긴 다른걸 쓰나보다.

학교 비상계단에 왔는데, 여기서 이런 풍경이 보이다니 여기 학생들 계단 오를 맛 날 것 같다.
또한 다른 계단에서는 워싱턴 스퀘어가 한 눈에 내려다보였다.
학교 컬러에 맞게 나름 의자 색도 맞춰둔 세심함이 돋보였다.
건물 내부에 앉아서 일하거나 토론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좋았다.

구경을 잘 마치고 나왔다.

워싱턴 스퀘어
다들 여유롭고 행복해보였고, 그 분위기가 그대로 내게도 느껴져 좋았다.
한쪽에서는 누군가가 졸업 가운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고 계셨는데, 누구보다도 홀가분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계셨다.

뉴욕대 도서관
여기까지는 출입 허가가 안나와서 입구 근처에서만 구경했다. 대충 봐도 사람이 정말 많았고, 규모가 컸다.

도서관 구경을 마치고 근처 NYU 북스토어로 향했다.
확실히 UNLV 북스토어보다 크고 물건도 많았다.
방문 기념으로 친구가 카드지갑을 선물로 줬고, 요즘 그걸 잘 쓰고 있어서 삶의 질이 높아졌음을 느낀다.

gym도 놀러왔다. 다들 열심히 즐겁게 운동하고 있어 좋은 자극을 받았다.
간식을 먹기 위해 근처의 타코집 LOS TACOS No.1에 왔다. 여기도 현지 학생들 자주 오는 곳이라고 들었다.
나중에 브루클린 가니까 또 있던데, 알고보니 프랜차이즈였다.

혼자 부풀어있는 또띠아가 귀여워서 하나 찍었다.
타코를 맛있게 먹었다. 도리토스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작은 크기이지만 은근 배가 잘 찼다.
다 먹고 브루클린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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