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 당일치기 (1)
로스앤젤레스에 가기 위해 우버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
우버 기사님께서 본인의 직업을 정말 사랑하시는 것 같았다. 미래에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도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jetBlue~

오늘 나는 프론티어를 탈 것이다.
프론티어 비행기를 제대로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비행기 꼬리에 동물이 그려져 있는 것이 귀여웠다.

오랜만에 에어버스를 타서 신났다.
오전 6시 출발이라 동이 트는 하늘을 보며 이륙할 수 있어 좋았다.
운 좋게 토잉카에서 비행기를 분리하는 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했기에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했고, 우버가 환영해줬다.
그런데 프론티어 참 신기한게 이/착륙 안내도 해주지 않고 창문 덮개를 열라고도 하지 않았다.
기장님도 유쾌하셨다.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택싱하는 중에 주변에 휴대폰 비행기모드 한 사람 혹시 있으면 지금은 너무 이르다고 전해달라고 하셨다.

Mint Leaves 도장의 jetBlue를 가까이에서 처음 봤다.
확실히 미국이라 jetBlue를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로스엔젤레스는 유독 가로등 / 기둥 구조물 / 의자에 다양한 종류의 스티커가 많이 붙어있는 것 같다.
여기서 4명이서 탑승할 우버를 불렀는데 첫 번째는 승차거부당했다. 분명 4인으로 불렀는데 아마 우리가 외국인이라 불편하셨던 것 같다.
두 번째 우버는 성공해서 탑승했다. 기사님께서 “북창동 순두부~”라고 말씀하시는게 너무 고향의 느낌이었는데, 알고 보니 한국인이셨다. 1970년도에 오셔서 지금까지 거주중이시라는데, 여행에 도움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다.
LA에서 한국인이라면 다들 한 번씩 방문한다는 북창동 순두부(BCD)에 왔다.

직원분들도 다 한국인이신 것 같았고 너무 자연스럽게 한글로 주문을 받으셔서 잠시나마 편안했다.

나는 일반 순두부를 시켰다. 팁까지 약 3만 원이었는데, 가격 빼고 모든 부분에서 한국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미국 온지 한 달만에 제대로 된 한식을 먹어서 그런가? 원래 순두부찌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도 맛있게 잘 먹었다.
다시 우버를 기다린다. 약간 을지로 느낌이 난다.
저기가 미국에 딱 두 지점 있는 수수료 없이 한화 출금 가능한 은행이라고 한다.

지쿠 한국 회사 아니었나? 여기서 보니 신기했고 그냥 한국 거리같았다 (이 거리가 코리아타운이긴 했다)

현대사우나
20세기 후반의 한국의 모습이 이러했을 것 같다.

🐓

2월인데 분홍빛을 굉장히 강하게 띠는 꽃 나무가 보여서 신기했다.
그리피스 천문대에 도착했다.
저 멀리 할리우드 사인도 보인다.
탁 트인 시야를 보니 잡념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햇볕이 매우 뜨겁고 강렬해서 힘들었는데, 그런 만큼 더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사실 천문대는 밤에 와야 하는데, 당일치기 일정이었기에 낮의 풍경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심지어 급하게 계획한 여행이라 오픈 시간도 하기 전에 와버려서 내부 구경도 못했다.
같은 시간대에 견학온 것으로 보이는 초~중학교 학생 팀을 많이 봤는데, 그들 또한 들어가지 못하고 계단 그늘에 모여 간식을 먹고 있었다.
어느 곳을 바라봐도 예쁜 풍경이 있었다.

확실히 미국이 넓긴 하다.
태양계 orbit이 바닥에 새겨져 있었다.
건물에 들어가지 못했는데도 곳곳에 디테일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았다.

천문대에서 내려와 이번엔 할리우드사인 사진 스팟으로 유명하다는 ‘Lake Holywood Park’에 왔다.
*관광명소 좋은 점: 우버 기사님들께서 근처에 항시 대기중이셔서 빠른 출발이 가능하다
park긴 한데 생각보다 즐길 거리가 있진 않다.
사실상 공터에 가까운 느낌인데, 그럼에도 포토 스팟으로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공원을 등지고 바라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미국에서 이런 느낌의 광경을 본 적이 없어서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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