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기 1
요즘 내게 제일 필요한 것은 기분 전환과 힐링이었던 것 같아서, 그대로 혼자 여행을 가기로 했다.
내가 탈 비행기는 항상 지연출발하는 것 같다
![]() |
![]() |
셀프체크인 하고 짐을 부쳤다.
종이 티켓 있으면 여행 가는 느낌이 더 날 것 같아서 모바일 체크인 안했다.
탑승 대기하던 중간에 당떨어져서 간식을 좀 샀다.
나도 몰랐는데 내가 토마토를 은근 좋아하는 것 같다
원래 북카페 가서 과제하려고 했는데 앉을 자리도 없고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나왔다.
가야하는 곳이 1터미널 26인가 27게이트였는데 바로 옆에 있길래 내려와서 앉아있었다.
여긴 입국 통로가 바로 옆에 보였고, 약간 텁텁한..? 냄새가 났다. 한 층 내려와서 그런가 환기가 잘 안되나보다.
그것과는 별개로 과제 마무리하기에 좋은 장소였다고 생각한다.
출발했다.
여행은 출발할 때가 제일 신난다는데 맞는 듯
첫 번째 기내식으로 쌈밥이랑 뭐랑 선택할 수 있었는데 다른 선택지가 기억이 안난다.
난 쌈밥을 선택했는데 진짜 지금까지 먹어본 기내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
원래 바로 자려고 했는데 이거 먹으려고 안잤다
두 번째 기내식은 죽이랑 오믈렛중에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죽을 골랐다. 이때 죽 고르길 잘했다고 생각하는게 오래 앉아있다보니 생각보다 먹을게 잘 안들어가더라…
간장 통이 물고기 모양이라 귀여웠다.
나는 복도쪽 좌석에 있었고, 안쪽 좌석에는 부부가 계셨는데 기내식을 다 먹으니 내게 말을 걸어오셔서 대화를 좀 했다.
본인들은 원래 뉴욕에서 약국을 하고 계신데, 잠깐 한국 들렀다가 놀러가는 길이고 하와이는 처음이라고 하셨다.
온가족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있는데 그나마 중간 지점인 하와이에서 모이기로 했다고, 오랜만에 가족들을 본다고 기뻐하셔서 나도 괜히 덩달아 기뻐졌다.
드디어 도착했다. 부부 분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을 빌었다.
다행히 날씨가 정말 좋았다.
입국심사를 받기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했다.
하와이안항공 타고 왔을 땐 안타고 바로 걸어서 심사장까지 이동했던 것 같은데.
버스부터 하와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탑승 안내 해주시는 공항 직원분이 왠지 한국계 미국인이신 것 같아 반가웠다.
입국심사장에 도착했는데 지난 번 왔을 때 나를 심사해주셨던 분이 그대로 계셔서 내적 반가움을 느꼈다.
기분 탓일 수도 있는데 계신 심사대 위치도 그렇고 너무 그때의 그 분이셨다.
은근 그 분께 받길 기대했는데 내 차례가 다가오니 다른 분과 교대를 하셔서 아쉬웠다.
내 심사 차례가 돼서 갔는데 은근 까다로워보이는 분이셔서 긴장했다.
심사관 분께서 집요하게 물어보셨는데 다행히 세컨더리룸 안끌려가고 잘 나왔다.
전공 물어보셔서 컴퓨터공학 한다니까 다음 질문 전에 빠르게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덧붙이신게 기억난다. 나름 인간미 있던 분이셨던 것 같다.











Leave a comment